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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국회의원 김성식] 더 많은 역할 기대되는 김세연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_김성식의원

2019.11.19

미래에 더 많은 역할이 기대되는 김세연 의원이, 당선도 떼논당상인 그 젊은 동량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렇게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그는 자신이 속한 정당에서부터 역사적 변화의 충격이 일어나기를 갈망했을 것이다.

과거 용기있게 맞서야할 때 그렇게 하지 못했던 후회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으로 기자회견장에 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고 '이제 수명을 다했다'고 언명했다.

자신이 속한 정치세력에 대해 뼈아픈 성찰과 통렬한 평가를 담았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정치적 소회를 앞세운 다른 불출마 선언들과는 달리 둔탁한 울림이 더 큰 것이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해야 자신의 비판이 '내부총질이나 지도부 흔들기'로 치부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의 새 길을 열기 위한 시작점이라도 만들어보고자하는 김 의원의 비장함에 토를 달기 어렵다.

다음 날 그 당에서 답신이 바로 나왔는데, '총선 승리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황교안 대표의 대답이었다.

'감수성이 없다. 공감능력이 없다', 이미 김세연 의원이 당에 대해 내린 진단과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반응이다.

김 의원에 대해 '먹던 우물에 침을 뱉은 것'이라는 역공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당 체질을 깨뜨릴 제2의 김세연, 제3의 김세연이 과연 나올 것인가.

변화의 충격파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당 쇄신의 칼을 드는 대신 갑옷을 벗어버린 선택은 어찌되는 것인가.

어찌하는 것이 최선의 정치혁신의 길인지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 우리 정치 물론 대부분의 정당들이 중증의 병에 걸려있다.

분명한 것은 새 것이 나타나지 않는 한 낡은 것이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정치 현실을 제대로 진단했는데, '주인공과 주변 인물만 바뀐채 똑같은 구조의 단막극들이 무한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그렇다.

그간 정치가 대변하지 못했던 목소리로, 시대교체의 흐름에 맞는 새 인물들로 정치의 주역을 대거 바꾸어내야 함과 동시에 그 '똑같은 정치 구조' 자체를 바꾸어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이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이 정치권 안팎 곳곳에서 많아져야 한다.

특히 정치권 바깥에서 젊은이와 여성, 사회적 약자, 직장인과 민간 전문가, 이공계, 양극단이 아닌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 등 새로운 정치 주체들을 만들어보겠다는 용기있는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

정치권 내에서는 자기 부정에 가까운 쇄신 경쟁과 그저 밀알이 되겠다는 자세로 새 시대의 정치에게 길을 내주어야 한다.

힘겨워하는 내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 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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