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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꾼의 거리’ 신림사거리가 변화합니다.

2011.06.02

‘호객꾼의 거리’ 신림사거리가 변화합니다.


 

매일같이 사무실과 제 핸드폰으로 많은 관악구민들께서 전화를 하십니다. 소소한 이야기부터 나라 걱정, 관악 살림에 대한 의견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하지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신림사거리 등에서 활동하는 일명 ‘삐끼’에 대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전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쇼핑몰과 맛있는 음식점 등이 많아 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오는 곳이 신림사거리인데 유흥업소 호객꾼들이 시도 때도 없이 호객행위를 한다는 것이었죠.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불쾌감을 유발하는 행위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전단지를 유포하는 행위까지 빈번하여 걱정의 소리가 높았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심각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구나’ 싶어서 작년부터 관악경찰서에 수시로 찾아가 관계자 분들과 대책마련을 위해 회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분들께서도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계셨기에 내실 있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 박화진 관악경찰서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22일부터 6월17일까지 ‘신림전철역 주변 호객행위 집중단속’이 결정되었습니다. 물론 평상시에도 단속을 펼치긴 했으나 이번 집중단속은 불법 호객행위의 뿌리를 뽑기 위한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큽니다.
조금 더 효과적인 단속·예방을 위해서 관악구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호객행위 금지를 위한 홍보·계도활동 실시, 관악구청 도시디자인팀과 관악경찰서의 합동단속, 행정처분 병행이 그 골자입니다.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호객행위 빈발 시간대인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순찰 및 관리도 강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집중단속을 시작한 약 한 달간 (중간보고를 받은 5월 16일 기준) 55건의 단속을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도 ‘신림사거리, 삐끼와의 전쟁’을 주제로 호객행위 집중단속을 집중조명 하였습니다. 기사 내용은 하단에 있는 중앙일보 기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서울 시내 유일한 여성 지구대장인 이경자 경정의 뚝심으로 신림사거리의 삐끼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주내용이지만 기사 이면에는 관악경찰 분들의 노고를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집중단속을 계기로 순대타운으로도 유명해 외부인들도 많이 찾는 신림사거리가 쾌적한 데이트, 만남의 장으로 변화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제 핸드폰이 또 다른 민원과 조언으로 바쁘면 더욱 좋겠습니다.
 

[참고1] 단속 내용

(1) 식품접객업소에 고용된 종업원의 호객행위
: 식품위생법으로 업주 형사입건 (3년 이하 징역 도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및 행정처분 (1차 10일 영업정지, 2차 20일, 3차 영업허가취소)

(2) 성매매를 알선·권유·유인 또는 강요하는 행위
: 성매매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행위자 처벌 가능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3) 청소년을 고용하여 호객행위
: 청소년보호법으로 업주 처벌 가능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4) 음란· 퇴폐적 내용의 청소년 유해 광고물
: 청소년보호법·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 또는 즉심청구 가능
- 공중이 통행하는 장소에서의 청소년 유해 광고물 설치·부착·배포한 자(2년 이하 징역 도는 1천만원의 벌금)
- 금지광고물 표시·설치한 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양벌규정에 의해 행위자 외의 법인 또는 개인도 처벌 가능)
- 에어라이트·입간판 등 지면·건물 등에 미 고정된 간판 설치 불가 (300만원 이하 과태료 현장에서 즉시 철거 가능)

 

[중앙일보] 이경자 경정 뚝심, 신림사거리 ‘삐끼’ 몰아내다

- 2011년 05월 20일


홍일점 당곡지구대장
바가지 술값으로 잦은 시비
호객행위 뿌리뽑기 나서

 

 

삐끼와의 전쟁’을 선포한 서울 당곡지구대장 이경자 경정은 호객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에서 13년째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윤모(45) 사장은 최근 호객꾼(일명 ‘삐끼’)을 찾을 수가 없다고 했다. “신림역 주변이 삐끼 천지였는데 다 잠적하거나 (경기도) 안산으로 옮겼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이 지역을 관할하는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가 이달 초 ‘삐끼와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경범죄처벌법 1조 10호는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영업을 목적으로 떠들썩하게 손님을 부른 사람’을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당곡지구대의 호객꾼 단속이 2주째 되는 19일 오전 1시. 기자가 유흥시설이 즐비한 신림역 주변을 돌아봤으나 호객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곡지구대장 이경자(49) 경정은 “경찰이 며칠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칩니다. 호객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 경정은 서울 시내 87명의 지구대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1986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이 경정의 경력에는 ‘여경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첫 여성 외사수사관으로 활동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96년에는 경사로 특진했다. 이어 강서경찰서 부(副)청문감사관, 용산경찰서 미8군 출장소장도 여경으로선 처음으로 지냈다.

 올해 2월 당곡지구대에 부임한 이 경정은 관할지역인 신림역 주변이 유흥업소가 많아 관악경찰서 관내에서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루 평균 70~80건의 신고가 들어오는데 70% 이상이 술값 시비 등 유흥업소와 관련된 것이다. 이 경정은 특히 ‘바가지 술값’이 매상의 일부를 챙기는 호객꾼과도 연관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호객꾼들이 주취자를 유인해 가짜 양주를 팔거나 부당하게 높은 술값을 청구해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당곡지구대는 지난주까지 총 30여 명의 불법호객행위자를 적발했다. 이 경정은 “주로 외사 업무를 하다 보니 20년 넘는 경찰관 생활 동안 무전기 한 번 잡아보지 못했다”며 지구대장 업무를 자원했다. 서울경찰청 역사상 두 번째의 여성 지구대장이다.

글=강신후 기자
사진=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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