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생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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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특별한 음악회

2008.01.17

"주말 오후,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갑작스럽고 허술한 가족 음악회"

 

 

(선곡표에 있습니다 일단 재생버튼 누르시고 찾아보시어요)

 

 

(소파에 누워 TV도 보고 책도 뒤적이다가 갑자기)

성시기 : 딸아, 음악 좀 듣자. DJ 좀 해라.

딸래미 : 얍

 

이하

DJ : 딸내미
해설 : 딸내미
훈수 : 성시기
참견 : 아내

 

CD 선곡표

 

1. Santana - Maria Maria
"수퍼내추럴에 들어있는 곡이구, 이때 이 음반이 그래미를 휩쓸었죠 아마.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왜?"
"Guitar, Played by Santana."
"음."


2.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OST - 보헤미안

"보헤미안은 에스메랄다의 테마에요. 주변이 삭 물러나고 에스메랄다가 춤추면서 노래하는데, 그 장면이, 크으-"
"가수는 누구냐?"
"에스메랄다 역 맡으신 분이겠죠 뭐."
"....."

 

3.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OST - Belle

"한곡 더 들을게요.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Belle."
"벨?"
"...'아름답다'는 뜻이에요.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가 부르는 노래. 절창이라는 건 이걸 두고 하는 말입니다."
"크으- 딸 키운 보람 있다. 그럼 이건 뭐 3테너냐?"
"..비슷하다고 보심 되죠. 공연 볼땐 이 곡 끝나면 당연히 기립박수 치는 분위기였달까..."
"짝짝짝."

 

4. 김광석 - 말하지 못한 내 사랑.

"설명이 필요없는 김광석의 노래입니다. "

"넌 갑자기 왠 김광석이냐?"

"사실 이 CD 그동안 제가 먹었.."

"그럴 줄 알았다. 암만 찾아도 없더니."

 

5. Linkin' Park - In the End

"시끄러운거 틀어도 되요?"
"책읽는데 시끄러운거 틀면 되냐?"
"아니 뭐 괜찮아 틀어봐."
"사실 린킨파크 정도면 시끄러운 축에도 안 껴요!"

 

6. Secret Garden - The Rap
   Secret Garden - Moving

"그럼 잠시 시크릿 가든을 들으면서 쉬도록 하겠습니다. 뉴에이지 연주그룹이구요, 각종 OST들에서 많이 들어본.."

"반지의 제왕 분위기다."

"그래도 이건 꼭 장날같지 않아요? 이걸 제일 좋아하는데."

"Moving을 들으니까 몸이 절로 움직이네 ㅋㅋ"(스트레칭도 하고)


7. Backstreet Boys - As Long As You Love Me

"시대를 주름잡았던 아이돌그룹(!) BSB의 노래입니다."

"얘네 노래는 덜 시끄러워서 좋지."

"저야 뭐 엔싱크를 좋아하지만 책보신다니까... 이거 대개 학교 영어시간에 좀 나이드신 선생님들은 주로 End of Days를 나눠주시구요, 젊은 선생님들은 이 노래를 나눠주는 경향이 좀 있죠."


8. Nsync - Girlfriend(feat. Nelly)

"엔싱크 3집 celebirty에 있는 곡이고, 힙합 뮤지션 넬리가 피처링한거에요. 참고로 전 넬리를 좋아합니다."

"근데 넌 이 노래가 왜 좋은거냐?"

"아주 단순한 곡구조에 단순한 가사인데 엇박자로 두근거리는 리듬.. 이것도 아마 저스틴이 만든 곡일텐데요, 아무래도 이놈 취향인가봐요. 저도 이런 곡 좋아하고."

"박자가 좀 옛날풍이다?"

"엉.... 이놈이 좀 박자쓰는게 은근히 디스코풍이라.."

"모녀의 음악적 소양이 대단하네. 난 잘 모르겠는데."

"..뭐 알기 힘들죠;;"


9. Piazzolla - Fuga y Misterio

"탱고 좀 틀어봐라."

"오오 - 탱고."

"탱고는 강약이 확실해서 좋아. 밀고 당기는 거랄까.....어려운 곡 골랐네."

"탱고음반 두 장 있는 거 가지고 주름잡긴."

"....(부녀 5초간 침묵)"

"그 뭐지? 난 이거 좋더라. 이거..그 이름 뭐지?"

"아코디언요?"

"아코디언보다 좀 작은거 있어. 그 뭐드라."

"이름이 별 수백종륜데."

"그 있잖아 왜 저 악기. 탱고에 쓰는..발음이 판옵티콘(....)하고 비슷했는데"

"내기억엔 반 뭐였어."

"네이버 찾아볼까요?;;"

"(부클렛을 광속으로 넘김)아, 밴도니온!"

"둘 다 맞았네요 뭐 ㅋㅋ"


10. 클라츠 브라더스& 쿠바 퍼거션 - Mambozart

"여세를 몰아서,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 식구 취향으로 갑니다."

"타악기!"

 

11. Mercedes Sosa - Drume Negrita 

     Mercedes Sosa -  Maria Va

"(CD를 올려놓으며)요거 함 틀어봐라."

"이게 뭔데요? 전 스페인어는 읽을 수 없다구요."

"글쎄.. 헌 CD상에서 샀는데....캬 좋다. 난 역시 라틴음악과 취향이 맞아."

"주제에 라틴음악은 무슨."

"...(부녀 일동 침묵)"

 

12. Epik High - Love, Love, Love

"마지막으로 제가 듣고싶은 것 하나 듣고 마무리 할게요."

"설명 플리즈"

"에픽하이 아시죠? 이번 노래에요. 랩을 정말 잘 쓴다니까요 이 팀은."

"조선시대 선비들은 운자를 가지고 시를 쓰는데, 여기도 '적'자를 운으로 랩을 쓰네."

"그렇지만 내용있는 가사로 이렇게 운맞추기도 쉽지 않아요."

 

13. 조용필 - 어제 오늘 그리고

"마무리는 무조건 조용필이야."

"그럼 저는 '어제 오늘 그리고'를 틀겁니다."

 

어제 오늘 그리고 - 조용필

 

바람소리처럼 멀리 사라져간 인생길
우린 무슨사랑 어떤 사랑했나
텅빈 가슴속에 가득 채울것을 찾아서
우린 정처없이 떠나가고 있네

여기 길떠나는 저기 방황하는 사람아
우린 모두같이 떠나가고 있구나
끝없이 시작된 방랑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나는 울었네


어제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버린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


어떤날은 웃고 어떤날은 울고 우는데
어떤꽃은 피고 어떤꽃은 지고 있네
오늘 찾지못한 나의 알수없는 미련에
헤어날 수 없는 슬픔으로 있네

여기 길떠나는 저기 방황하는 사람아
우린 모두같이 떠나가고 있구나
끝없이 시작된 방랑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나는 울었네

 

어제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버린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


"탁월한 선곡이다."

"역시 그렇죠?"

 

"자 피자시켜라. 점심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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